▲경과기간별 사망률 상대도 (그래프=보험개발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사망률은 1.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의 잔여 생존기간은 남자 60세 기준 18.7년으로 비흡연자 보다 8년 짧았다.
보험개발원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생명보험의 계약․사고통계를 기초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위험상대도를 비교·분석해 31일 발표했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사망위험도는 164% 수준이며, 연령별로는 50대의 사망위험도가 186%로 가장 높았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사망위험도는 오래된 계약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계약초기에는 언더라이팅에 의한 선택효과가 크기 때문에 계약 후기로 갈수록 흡연효과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존담보 위험도 사망위험도(164%) 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입원, 수술 등 생존담보에서도 흡연자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암입원은 134%, 암수술은 131%로 높으나, 모든 질병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질병입원(154%)과 질병수술(141%)의 위험도는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생존담보 위험상대도는 경과기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기대여명은 어느 정도일까.
60세 흡연자(남자)의 잔여 생존기간은 18.7년으로 비흡연자 26.6년 대비 7.9년 낮게 나타났다. 40세를 기준으로는 비흡연자는 85.4년까지 생존하는 반면, 흡연자는 77세에 그쳤다.
흡연자의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이 높은 질환은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8.1%), 뇌혈관질환(6.2%), 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4.0%) 순으로 나타났다.
또 비흡연자에서는 지급보험금 비중이 낮았던 허혈성심장질환(24위), 간질환(25위)이 흡연자의 지급보험금 비중이 높은 10대 질환에 포함됐다.
강호 원장은 "흡연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상대위험도의 뚜렷한 차이를 감안할 때, 금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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