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난청 노인, 사회적 고립 위험 2배↑

pulmaemi 2019. 5. 22. 14:19
사회적 취약그룹 난청 유병률 23.9%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난청 노인의 경우 사회적 고립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70~84세 노인 153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난청과 사회적 고립 사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상시 사회적 정도에 따라 취약그룹 여부를 분류했는데 조건으로 ▲이웃과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음 ▲친구들과 이야기를 거의 나누지 않음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함 ▲독거 ▲사람들을 만나지 않음 등 5가지로 나누었다.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취약그룹으로 분류했다.

조사대상 노인 중 11.7%는 사회적 취약성을 가진 분류에 해당됐다. 청력검사에서는 11.6%가 난청으로 진단됐다. 사회적 취약그룹의 난청 유병률은 23.9%로 정상 노인그룹 8.5%대비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사회적 취약성에 영향을 미치는 타 요인들을 보정했을 때 난청 노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등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노인 대비 2.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업계에서는 방치할 경우 치매 위험이 커지는 만큼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