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하루 소주 2잔 이내로 제한하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2000mg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학회 권고지침이 나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신현호) 식품영양위원회(위원장 김현숙)는 최근 열린 ‘2009 심혈관계 질환의 영양치료지침 설정을 위한 워크숍’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영양치료지침 권고안을 발표했다.
심혈관계 질환의 영양치료와 관련된 연구결과 및 자료, 외국의 사례 등을 검토해 근거중심의 영양치료지침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지침은 우선 알코올 섭취의 경우 남성은 하루 30g(소주 2잔 정도), 여성은 하루 15g(1잔 정도) 이내로 제한토록 권고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알코올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권장량은 없는 실정이지만 다양한 연구결과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알코롱 섭취량 및 알코올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침은 또 적정 혈압 유지를 위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이내로 조절하도록 했다.
외식 기준으로 칼국수 1인분은 2617mg, 라면 1개는 1970mg을 함유하고 있다. 김치찌개(밥 한 공기 포함) 1735mg, 된장찌개(밥 1공기 포함) 838mg, 자장면 1인분은 1120mg의 나트륨이 각각 들어 있다.
지침은 이와 함께 총 당질 섭취량의 경우 에너지의 60% 이내, 총 지방 섭취량은 에너지의 15~25% 정도를 유지토록 했다.
아울러 단백질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적절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되 기름이 많은 육류보다는 어패류, 콩류 등을 통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유제품, 육류지방 등에 많이 포함된 포화지방은 총 에너지의 7% 이내로 조절하고,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된 다가불포화지방은 총 에너지의 10%를 넘지 않도록 했다. 달걀, 새우, 육류, 유제품 등이 주요 급원인콜레스테롤은 하루 200mg 이내로 조절토록 했다.
지침은 이밖에 식이섬유소에 대해 혈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하루 20~30g을 섭취하도록 했다. 식이섬유의 주된 기여식품은 채소류, 곡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