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당뇨병이 암이 퍼지게 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넬대학 연구팀이 'Integrative Biology'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높아진 혈당이 암 세포들이 주변으로 더 쉽게 퍼지게 하는 방식으로 콜라겐 섬유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겐 섬유에 대한 변화는 당화반응(glycation)이라는 당과 단백질 혹은 기타 다른 생물학적 성분간 반응을 통해 발생하는 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을 혈당이 높아 이로 인해 당화반응과 조직내 콜라겐 구조의 변화가 생기고 암이 발병할 경우 당화반응이 전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세포들이 각기 다른 정도의 당화반응 환경하에서 어떻게 생기는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당화반응도가 높은 환경하에 있을 시 암 세포의 이동 속도가 더 빠르고 원발 부위로 부터 암 세포가 더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당화반응이 있을 시 유방암 세포들의 평균 이동 속도가 모든 세 종의 콜라겐 환경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체내에서 만드는 조건이 암을 앓을 경우 전이 위험을 실제로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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