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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잦은데…피부관리 손놓다 접촉성피부염·여드름으로 고생

pulmaemi 2019. 4. 23. 16:07

기온상승으로 모공 열리는 계절 더욱 철저한 피부관리 필요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수원에 사는 K씨는 최근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내원했다. 미세먼지 대비와 피부관리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피부로 침투하는 미세먼지를 막지 못해 접촉성피부염과 여드름이 생긴 것이다.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는 피부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에 해당하는 피부는 가장 바깥쪽에서 외부로 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피부의 모공보다 작아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해 피부관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는 수분을 통해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된다. 피부의 표피층은 각질을 생성하는데 이 각질층에 적당량의 수분이 포함되지 않으면 각질의 생성과 처리, 보호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수분 공급을 위해 무엇보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도 피부관리를 위해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금 같은 봄이 되면 기온상승으로 인해 모공이 열리게 되고 피지분비가 많아진다. 수은, 납 등의 중금속이 들어간 미세먼지가 피지와 섞이며 접촉피부염이나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 전문의는 또 “모공관리에 있어서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일 마사지와 비누 세안으로 과량의 피지와 막힌 피지선 입구의 노폐물을 씻어 내는 것이 깨끗한 피부관리를 위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