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청소년기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즉 자궁암 백신을 맞은 젊은 여성들이 자궁암 전구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12-13세경의 권고 연령에 자궁암 백신을 세 번 맞는 것이 7년 후 자궁질환을 크게 줄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만9692명의 참여자중 절반이 12-13세경 혹은 10대 후반에 자궁암 백신을 완벽하게 다 맞은 가운데 20세에 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이라는 자궁암을 유발할 수 있는 비정상적 세포를 찾은 결과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백신을 맞은 여성들이 3기 이상 상피내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8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기 이상과 1기 이상 상피내 종양 발병 위험도 각각 88%, 7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13세에 맞은 여성들이 효과를 가장 많이 봐 86%가 효과를 본 반면 17세에 맞은 여성들은 51%가 효과를 보았다.
2018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약 57만건의 새로운 자궁암이 발병해 전체 발병 여성암의 6.6%를 차지하고 있고 자궁암으로 인한 사망의 90% 가량이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국가들은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을 갖출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아 가장 중요한 암을 유발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종에 대한 백신 개발이 중요하다.
한편 지난 2월 국제보건기구 WHO와 암 전문가들은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를 결정적 건강 도구로 칭하며 특히 가난한 국가들에서 이 같은 백신에 대한 접근도를 시급하게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요구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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