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에스트로겐 대사물질간 비 보면 유방암 예후 알 수 있다

pulmaemi 2019. 4. 3. 12:5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두 종의 에스트로겐 부산물의 비율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hydroxyestrone(2-OHE)와 16-alpha-hydroxyestrone 은 모두 에스트로겐의 부산물이지만 2-OHE는 증가할 경우 항종양능이 있어 이로운 부산물로 알려져 있는 반면 16-alpha-hydroxyestrone 은 DNA 손상을 유발하고 종양이 자라게 해 해로운 부산물로 알려져 있다.

3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밝힌 1996-1997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687명 여성을 대상으로 암 진단 후 최대 3개월내 소변내 2-OHE와 16-alpha-hydroxyestrone 의 비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2-OHE/16-alpha-hydroxyestrone 가 높을 경우 유방암 생존자들에서 유방암과 심혈관질환 그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2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OHE가 16-alpha-hydroxyestrone 보다 1.8배 이상 높을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농도와 무관하게 에스트로겐 대사물질간 비가 유방암 진단 후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