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음주'로 인한 뇌 손상 술 끊어도 계속 된다

pulmaemi 2019. 4. 8. 12:57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음주로 유발되는 뇌 손상이 음주를 중단한다해서 멈추어 지지 않는 대신 음주의 해로운 영향은 금주 동안에도 계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과도한 음주의 영향이 이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가 뇌에 미치는 해로움은 환각이나 우울증, 기억 소실, 시야 장애, 발음 장애, 전체적인 혼미 상태등 주로 즉각적인 작용에 대해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장기간 음주를 할 경우 반복된 뇌 손상이 신경과 정신 건강에 지속적인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증과 우울증은 연구팀들이 음주로 인한 장기적인 해로움과 연관지은 상태중 단지 일부이며 그 밖에도 과도한 음주는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cke-korsakoff syndrome)을 유발할 수 있고 또한 이 같은 영향은 음주를 중단한 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46세의 90명의 음주 장애로 병원 입원 치료를 필요로 했던 사람들에서 구조적 뇌 변화를 연구하고 건강한 평균 연령 41세의 36명을 비교한 이번 연구결과 뇌 백색질 손상이 금주 첫 몇 주내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술에 대한 선호가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결과 이 같은 쥐들이 뇌의 전두엽과 우측 대뇌 반구에 손상이 있었으며 백색질 구조 변화가 술을 끊은 지 6주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기간의 음주로 인한 뇌 손상이 술을 끊으면 즉시 멈춘다는 기존 생각은 틀렸으며 술을 끊어도 계속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