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공해 심한 도시 10대 청소년들 정신질환 발병 위험 높아

pulmaemi 2019. 3. 28. 14:57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환청과 피해망상 같은 정신질환 증상이 시골지역에 사는 아이들 보다 대기오염도가 높은 도시지역에 사는 아이들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도시 지역과 반도시 지역 그리고 시골 지역에 사는 2000명 가량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33% 가량인 623명이 12-18세 사이 최소 한 번 이상 정신질환 증상을 겪은 가운데 연구결과 대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는 20명당 12명이 정신질환 증상을 겪었다고 답한 반면 대기오염도가 가장 낮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20명당 단 7명이 이 같이 답했다.

"연구팀은 "대기오염내 미세한 입자들이 폐를 통과 혈액내로 들어간 후 뇌로 가 염증을 유발하고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또한 이 같은 입자들을 덮는 화학물질이 혈액내에서 녹은 후 뇌로 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추정했다. 

또한 "소음공해가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왜 도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향후 정신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지에 대한 단서가 제공됐지만 이 같은 연관성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