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당분 음료' 암 빠르게 자라게 만들어

pulmaemi 2019. 3. 25. 12:26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탄산음료에 든 첨가당들이 암이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베일러대학 연구팀이 '사이언스'지에 밝힌 대장직장암을 앓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당분 음료가 대장직장암 에서 암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널리 먹는 탄산음료내 성분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감미료인 25% 고과당 옥수수 시럽 용액을 사용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음료를 마시는 것이 Apc 라는 단일 유전자가 결손된 조기 단계 대장직장암을 앓는 쥐에서 암이 자라는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c 유전자 결손은 인체에서 빠르게 자라는 대장암을 특징적으로 하는 변이와 유사하다.

연구팀이 비만이 암이 자라는 것에 미치는 영향을 보정하기 위해 체중이 찌지 않게 하는 식으로 쥐들이 당분 음료를 두 달간 섭취케 한 결과 두 달 후 쥐들이 체중이 많이 찌지 않았음에도 물만 마신 쥐들 보다 종양이 더 크고 더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가 연구결과 당분 음료내 든 과당이 포도당(glucose)으로 하여금 지방산 합성을 지시하게 하고 이로 인해 풍부해진 지방산이 암 세포가 세포막을 만들고 신호물질을 생성케 해 자라게 하고 염증을 유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내 조기 단계 종양이 있을 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적당량 마시는 것 만으로도 비만과 무관하게 종양이 자라게 하고 진행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