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중증 잇몸질환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대 연구팀이 '미노인학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 치주염과 치매 발병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26만2349명을 대상으로 한 2005-2015년 건강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만성 치주염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 더 높고 특히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한 사람들에서 특히 의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한계점이 있어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치주염이 치매를 유발한다고 입증되지는 않았고 단순히 연관성이 있음만 보였고 역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인과관계가 있다면 세 가지 기전에 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된 잇몸에서 온 세균이 혈액내로 들어간 후 혈관-뇌 장벽을 통과 뇌로 가 뇌 조직 염증을 유발하고 심지어 알츠하이머질환의 표지자인 독성 단백질 생성도 유발할 수 있으며 잇몸 감염이 전신적으로 염증 상태를 유발하는 염증 자극 물질을 분비하며 이 같은 물질이 뇌-혈관 장벽을 넘어 뇌 조직내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독성 단백질이 축척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혈관 내피 손상을 통해 뇌 속 독성 단백질이 증가해 치매가 유발될 수 있다"라고 밝히며 "만성 치주염이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같은 생활습관 인자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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