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량으로 비교시 미세먼지 더 위험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미세먼지의 피해가 후쿠시마 피폭위험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정용훈 교수는 미국 원자력 규제자 위험평가 가이드를 참조하여 우리나라 대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μg/m3 이며, 이는 약 6개월의 수명단축을 초래한다. 방사능 피폭으로 따지면 작업자(18~65세)가 연간 35mSv씩 피폭되는 수준이다. 작업자 생애 총 피폭량은 1655mSv 이다.
한편, 유엔방사선영향위원회에 따르면 후쿠시마 주민의 평생 피폭량이 10mSv 내외이다. 후쿠시마 사고 복구 작업자의 초기 19개월 피폭량은 12mSv이다.
초미세먼지의 피해를 방사능 피폭량으로 치환한 값이 후쿠시마의 피해보다 크다는 결론 나온다.
정 교수는 “초미세먼지는 폐암 이외에도 여러 요인의 사망에 기여하므로 방사능 피폭 1000mSv수준의 위험과 동등하다”며 “결론적으로 초미세먼지 위험은 후쿠시마 위험의 100배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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