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국산 천일염이 염증 개선ㆍ알레르기 억제ㆍ수면 증진을 돕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수산회 주최로 8일 열린 심포지엄(건강한 소금 바로 알리기 포럼)에서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공주대 생물산업공학부 이세은 연구원은 “15주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천일염을 섭취한 생쥐의 심장조직에서 염증세포가 적제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천일염을 먹은 생쥐의 수면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 우수한 천일염 고르는 법으로 “크기가 균질하고 색상도 유백색으로 균일한 것이 양질의 천일염이다”며 “손으로 비볐을 때 결정체가 쉽게 부서지는 것을 고르되, 쓴맛은 적을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천일염 이력제’를 활용하는 것도 질 좋은 천일염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천일염 이력제는 천일염의 생산지역ㆍ생산자ㆍ생산년도를 기록해 소비자가 국산 천일염을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이 연구원은 “천일염 이력제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천일염 이력제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률이 전체의 76.6%에 달했다”며 “(제품의) ‘겉면만 확인’ 비율이 65.2%로, ‘QR코드 확인’(20.5%)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산 천일염과 중국산 등 수입 천일염은 품질ㆍ가격 격차가 매우 크다.
이 연구원은 ”천일염 이력제를 활용해 국산 천일염을 가려내려면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천일염 이력제’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며 “마트에서 스마트폰 앱을 연 뒤 천일염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제품의 생산지역ㆍ생산자ㆍ생산년도 등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중국산 등 저가의 수입산인지 여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년 이상의 소비자가 천일염 이력제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하려면 글자 크기를 늘리는 등 홍보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선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게 천일염 등 소금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고혈압 등 질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북대 의대 채수완 교수는 “소금 섭취 제한은 고혈압 환자에게만 적용이 돼야 한다”며 “일반소금이 아닌 천일염으로 만든 발효식품은 고혈압ㆍ당뇨병 억제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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