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그동안 주로 4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담낭질환이 20~30대 젊은 성인들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팀(박준성, 김형선)과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팀(김창수, 조성경)은 최근 국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무증상 담낭질환 관련 대규모 자료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KMI에서 검진 받은 72만4114명 중 20~39세의 남녀 37만5742명을 대상으로 문진,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 중 복부초음파를 시행한 15만4463명 중 17.5%인 2만7130명에서 비정상 담낭소견이 발견됐고, 1.9%인 2979명에서는 담석이 관찰됐다.
연구책임자인 박준성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20~39세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30대 미만에서 담석이 발견된 확률은 0.39%, 30대에서는 0.99%로 나온 2007년 타기관 연구와 비교하면 담낭 질환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그 이유로는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학적 극단치를 제외하고 주요 신체계측지수 등을 포함한 6만9568명을 선별해 그룹 비교 분석한 결과 높은 BMI, 허리둘레, 낮은 HDL콜레스테롤 소견 등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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