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비록 경미할 지라도 습진을 앓는 아이들이 이 같은 피부장애가 없는 아이들 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아토피성피부염 이라는 습진 질환을 앓는 4938명을 포함한 총 1민398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2-16세 사이 여러 번에 걸쳐 수면 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습진이 아이들의 총 수면 시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습진을 앓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경미한 습진을 앓는 아이들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40% 높고 중증 습진을 앓는 아이들은 8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습진을 앓는 아이들이 활동성 증상이 없을시에도 여전히 습진을 앓지 않는 아이들 보다 소아기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습진을 앓는 아이들은 이 같은 피부질환이 없는 아이들 보다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앓을 위험이 더 높고 습진을 앓는 아이들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앓을 시 심지어 활동적 증상이 없을 시에도 소아기 동안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5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습진 증상과 함께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앓을 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습진도 아이들의 수면의 질에 해를 미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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