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끊으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 낮아져

pulmaemi 2019. 3. 4. 12:4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몇 십 년 전 담배를 끊은 성인들이 보다 최근에 끊은 사람들 보다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고 담배를 끊는 것이 이 같은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랫 동안 잘 알려져 왔지만 3일 브리그험여성병원 연구팀이 'Arthritis Care and Research'지에 밝힌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1528명을 포함한 총 23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최대 38년간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 담배를 끊은 기간이 더 오래될 수록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현재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류마티스성관절염 진단을 돕는 혈중 항체를 가지는 혈청검사 양성 류마티스관절염(seropositive rheumatoid arthritis)이 발병할 위험도 67% 더 높았으며 혈청검사 양성 류마티스성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이 더 심한 관절 기형과 장애 그리고 관절 밖 염증을 가지는 보다 중증 경과를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내 담배를 끊은 여성에 비해 담배를 끊은 지 30년 이상이 된 여성들이 혈청검사 양성 류마티스성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3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를 끊는 것이 류마티스성관절염 발병 위험을 낮추는 가장 좋은 길이지만 담배를 줄이는 것 역시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