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 집계
이 달 들어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유행성 눈병에 대한 감염 예방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눈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32주차인 8월 2∼8일까지 보고된 환자수는 858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2.4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 평균치(772.3명)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 보고환자수가 32주차에 123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8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 54.5명 보다 125.7%(2.3배)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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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 모두 여름철 수영장 이용을 비롯한 야외 활동력이 많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인 0~19세 연령군이 전체 보고환자수의 약 41%를 차지해 주의가 요구됐다.
본부 관계자는 "여름방학 후 개학을 앞둔 학교 등 단체생활시설에서는 유행성 눈병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할 것과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