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설 연휴 화재 원인 60%는 '부주의'

pulmaemi 2019. 1. 31. 16:38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 돌입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일 18시부터 2월 7일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 119구급대 150개대, 119 생활안전구조대 141개 대(구조대24, 생활안전구조대 117)가 설 명절 연휴기간 생활안전사고에 대비24시간 비상대기하며, 특히 산악사고, 도시고속화 도로 정체 중 사고에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대도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중 주로 발생한 사고유형에 대한 통계 분석결과 화재는 2016년(2월 6일~2월 10일) 161건, 2017년(1월 27일~1월 30일) 62건, 2018년(2월 15일~2월 18일) 70건이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172건(58.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66건(22.5%), 기계적 요인 18건(6.1%), 방화 9건(3%) 등을 차지했다. 

구조활동은 총 3282건으로 잠금장치 개방 475건(14.5%), 안전조치 425건(12.9%), 동물포획 333건(10.1%), 승강기 안전사고 175건(5.3%), 자연재난 150건(4.6%), 인명 갇힘 100건(3%), 위치추적 98건(2.9%), 자살추정 92건(2.8%), 수난 58건(1.8%), 기타 1071(32.6%) 등의 순이었다.  

구급활동 유형별 환자이송 인원은 총 1만491명으로 복통 1481명, 구토 1343명, 교통사고 630명, 호흡곤란 513명, 요통 492명, 두통 467명, 의식장애 429명, 심정지 248명, 기타 4888명 순 이었다.  

설 연휴 기간 중 주로 발생하는 환자유형은 구토ㆍ복통이 26.9%로 가장 많았다. 명절 기간 동안 음식물 섭취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설 당일은 복통이 358명, 구토가 307명, 교통사고 162명, 요통 147명, 호흡곤란 121명, 의식장애 120명, 두통 110명, 심정지 73명, 기타 1123명 순 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를 대비한 사전 예방활동으로 지난달 1월 8일부터 소방서장 책임 하에 쪽방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1개소 현장지도 방문을 실시했고, 노인요양시설 315개소, 요양병원 430개소에 대한 소방안전관리 지도를 실시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설 연휴 대비 전통시장 등 285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대형쇼핑센터 등 4개소 13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하고 시정명령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월 1일 오후 2시에 서울역 등 시내 주거 거점 24개소에서 “동시다발 고향집 주택용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벌인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 당직병·의원과 약국을 소방재난본부 및 소방서 홈페이지 그리고 24개 소방서 상황실,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서 안내한다”며 “특히 귀성길에 나서기 전에 반드시 전열기기의 콘센트를 뽑아 주시고, 가스렌지 위에 조리중인 음식물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 후 떠나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중에도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태세 확립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