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영국 공중보건국, 전자담배 vs 일반담배 유해성 비교 실험

pulmaemi 2019. 1. 16. 13:12
전자담배, 일반담배 보다 유해물질 95% 적게 나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최근 일반담배 흡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와 이 같은 피해를 전자담배나 다른 유형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해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흡연자에게 일반담배(궐련) 한 개비가 얼마나 해로운지 입증하고, 새해부터 궐련 금연을 권장하는 영국 공중보건국의 건강 유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개의 용기에 각각 솜뭉치를 넣은 뒤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를 불어 넣어 일반담배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는 일반담배 흡연과 전자담배 사용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줬다. 일반담배 연기가 들어간 용기의 솜뭉치는 끈적거리는 검은 타르가 묻어 나왔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증기에서 남은 얼룩 정도만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것보다 95%가량 유해물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중보건국 존 뉴튼 교수는 “전자담배를 통해 금연할 수 있는 수 많은 흡연자들이 거짓 정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며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것이 훨씬 위해성이 적다는 사실을 흡연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 이번 실험은 일반담배의 높은 위험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공중보건국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대비 95% 덜 해롭다고 발표했으며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일반 담배의 대체제로서 전자담배의 사용을 권장하는 금연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