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충치는 2017년 가장 많은 외래 진료 환자수 6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치아를 평생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 나이에 생긴 충치는 염증을 일으키고 조기에 치아를 잃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신경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이진규 교수와 치아 및 치아 생활력을 보존해 내 치아를 오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이기 때문에 최대한 살려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심한 충치가 있다면,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우선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치아 생활력 보존치료가 어리고 성장이 끝나지 않은 미성숙 치아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진규 교수는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신경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치아 생활력을 보존하면 최소 치료가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치아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충치에 의한 치통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잇몸과 치아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치통이다. 특히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있으면 치아 뿌리가 자라는 것을 멈추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재생근관치료를 통해 치아뿌리의 염증을 해소하고 정지된 치아뿌리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치료의 성공에는 여러 요소가 관여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흔히 신경 치료라고 부르는 근관치료는 정확히 말하면 신경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치아에는 내부에 치수라고 부르는 신경과 혈관이 많은 연조직이 있는데, 치수는 잇몸뼈 속 치주인대의 혈관과 신경에 연결돼있다. 치수가 충치나 바깥에 노출돼 감염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치수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에 치아를 빼지 않고 치아 내부의 치수만 제거해 통증이나 기타 증상을 없애고, 치아가 제자리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이 근관 치료다. 보존과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치료이지만 모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충치 치료는 조기에 시행하지 않으면 치료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진규 교수는 “충치는 방치하면 치수 및 잇몸 주위 조직까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충치를 조기에 치료하고 주위 조직으로 질환이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구강검진과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으로 치석 제거를 해주는 등 치과에 자주 들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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