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크리스마스가 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마련이다. 특히 연인이 있는 20~30대 젊은이들은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키스. 다정한 입맞춤으로까지 이어지기를 원한다면 깔끔한 구강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취와 충치는 자칫 달콤한 분위기를 망치는 불청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 냄새가 있는 사람의 키스는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일지라도 불쾌감을 주기 마련이다. 그럼 지금부터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달콤한 키스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크리스마스 시즌인 겨울철은 건조한 날씨 탓에 입안이 건조해 진다.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입 속에 쌓이면서 냄새가 난다. 또한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유발되며 이것은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킨다. 충치로 인해 치아에 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 되지 않을 경우 음식 찌꺼기가 썩어 입 냄새가 나게 된다.
입 냄새의 정도를 알아보고 싶다면 빈 종이컵에 숨을 쉬고 맡아보거나, 면봉으로 혓바닥을 닦아 냄새를 맡아 본다. 또한 손등에 침을 묻혀 냄새를 확인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 밖에도 병원을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입 냄새의 정도와 원인을 파악 할 수 있다. 입 냄새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병원에서 처방하는 양치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크리스마스 당일 연인을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경우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중지돼 입 안에 쌓여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썩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침의 분비와 순환이 활성화 되도록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할 때 토마토나 오이, 당근, 샐러리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입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비타민, 식이섬유 풍부한 사과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은 잇몸병과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을 줘 치아미백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이 성분은 침샘을 자극해 입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과의 산 성분은 치아 부식의 위험이 있어 섭취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입 안의 독소 제거 탁월한 코코넛
코코넛 오일은 향균성이 함유돼 있어 입 안의 박테리아를 감소시켜 주고 세균과 잇몸감염을 막아주는 등 독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 1티스푼과 물을 섞어 20분 동안 가글을 하면 입 안의 독소, 구취 등이 제거되고 충치가 예방되며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를 약간 첨가하면 입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3. 침 분비 활성화 돕는 견과류
견과류처럼 딱딱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으면 침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캐슈넛,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타액 생성을 촉진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며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상에서 다양한 노력을 했어도 입 냄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입 냄새가 심하다면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보통 1년에 1회 치료를 받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 지는 사람의 경우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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