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 된 보급대상자 49명 전원 발견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고령화 시대에 맞게 배회감지기 보급사업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늘어나는 치매환자 수요에 맞는 공급은 부족해 문제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이후 실종신고 된 보급대상자 49명을 전원 발견했다. 발견 소요시간도 기존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됐다. 배회감지기는 GPS를 이용해 치매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보호자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장비다. 경찰은 지난 2016년 해당 사업을 위해 SK하이니스와 업무협약을 맺어 배회감지기를 보급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배회감지기 1만대를 보급했다.
하지만 치매환자는 꾸준히 급증하고 있는데, 모든 치매환자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기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세의대 김창수 교수는 2008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10개년도 치매 관련 상병코드와 약품코드에 대한 자료를 추출해낸 결과, 치매 유병자는 2008년 17만9746명에서 2017년 57만5484명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연평균 14%씩 증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배회감지기를 이 모든 환자에게 보급하기란 한계가 있다. 이에 경찰청의 배회감지기 보급은, 2회 이상 실종된 경험이 있는 실종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실종가능성이 높은 자에게 우선보급되고 있는 것.
사업효과가 긍정적인 만큼 사업 확대를 통해 많은 배회감지기가 보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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