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하지정맥류 치료,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효과적”

pulmaemi 2018. 12. 14. 14:57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에 있어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맥을 태워 증상을 완화한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치료방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은 980-nm EVLA(레이저 치료), B그룹은 1,470-nm EVLA(레이저 치료), C그룹 RFA(고주파 치료)를 받은 환자로 분류했다. A그룹은 13명(17개 다리), B그룹은 9명(11개 다리), C그룹은 7명(9개 다리)이다.

이후 박상우 교수팀은 그룹별로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후의 치료 경과를 살펴보고 이를 비교 분석했다. 

증상의 호전 정도는 1개월 뒤 확인했다. 분석 결과 C그룹이 A그룹과 비교해 VCSS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VCSS는 치료 후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한 병변 등의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A와 B그룹은 큰 차이가 없었다.  

반상출혈(멍)의 경우. 시술 1주 후 그룹별로 살펴본 결과 37개 다리 중 15개 다리에서 나타났는데 11개 다리가 A그룹에서, 3개 다리가 B그룹에서, 1개 다리가 C그룹에서 확인됐다. 이 역시 C그룹이 A그룹과 비교해 확연히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시술 1주 후, 통증 정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A그룹의 13명 중 7명이, B그룹은 9명 중 2명이 통증을 호소한 데 반해, C그룹에서는 통증이 있다고 응답한 환자가 없었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데 있어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연구 결과, RFA(고주파)치료가 멍도 덜 들고, 통증도 적으며 증상도 더 많이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SCI급 논문인 Dermatologic Surgery 10월 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