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코 고는 여성' 심장 건강 살펴야

pulmaemi 2018. 12. 4. 13:03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여성들에서 심장기능이 조기 손상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독일 뮌헨대학병원 연구팀이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남성들 보다 여성들에서 조기 심장기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MRI 검사를 한 487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남성들 보다 여성들에서 코를 고는 그룹과 수면장애가 없는 그룹간 좌심실 질량에 있어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단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건 수가 매우 낮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진단이 안 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직접적으로 심장질환을 유발할지 아닐지는 불확실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것은 분명하며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기존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어 수면무호흡증이 심장질환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들은 수면중 호흡 심지어 작은 변화도 기록될 수 있는 야간 수면 센터에서 검사를 해서라도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코골이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된 성별 차이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