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심장수술 후 생존율에 격차 | ||||||
| ||||||
【뉴욕】 가장 못사는 지역이 가장 잘 사는 지역에 비해 심장수술 후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밍검대학병원 심장흉부외과 도메니코 파가노(Domenico Pagano) 박사팀은 영국에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BMJ에 발표했다.
구미에서는 청년 사망의 원인 1위에 심혈관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상태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심장수술로 사망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사회경제적 상태를 불문하고 모든 환자가 수술을 통해 똑같은 혜택을 얻는지 여부는 불확실했다.
흡연·비만 외 다른 요인도
파가노 박사팀은 심장 수술 후 생존율에 대한 사회적 빈곤도의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 1997∼2007년에 버밍검과 북서부 잉글랜드 5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4만 4,902례(평균 65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 거주지역의 사회적 빈곤도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2001년 실시된 국세조사 결과에 근거해 산출했다.
그 결과, 수술 후 병원내 사망수는 1,461례(3.25%), 5년 이내 사망수는 5,563례(12.4%)였다. 사회적 빈곤도는 강력하고 독립적인 사망 예측인자였다.
흡연, 비만, 당뇨병과 사회적 빈곤 간에 관련성이 나타났으며 각각 수술 후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예를 들면 사망 위험은 당뇨병 합병으로 31%, 흡연으로 29% 증가했다. 사회적 빈곤의 영향은 이러한 인자를 조정하면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망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강력한 인자였다.
이번 지견은 사회경제적 빈곤도가 높은 지역의 주민은 여생이 짧을 뿐만 아니라 평생동안 장애나 질환을 앓는 기간이 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심장 수술 등의 의료 개입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격차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실시되는지는 의문이다.
(중략)
왕립에딘버러병원 심장병학 마틴 덴버(Martin Denvir), 바이핀 잠바르(Vipin Zamvar) 박사는 관련논평(2009; 338: b721)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에 비만과 흡연자, 당뇨병 환자가 많다는 사실은 심장 수술 후에 이러한 인자를 타깃으로 한 재활요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사회적 빈곤도가 높은 지역에서 스타틴계약물 복용률은 복용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 정책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며 이것이 관상동맥질환 등의 병태에 대한 의료 빈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 “그러나 의료에서 빈부 차이를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과 적절한 주거, 충분한 고용 기회”라고 결론내렸다. | ||||||
|
'뇌·심혈관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노인치매 인식 100점 만점 60점 '수준미달 (0) | 2009.08.18 |
---|---|
AD환자 섬망 후 인지기능 급속 저하 (0) | 2009.08.11 |
심부전환자에 유산소운동 효과 (0) | 2009.07.30 |
‘파킨슨병 진행원리 광우병과 유사’ (0) | 2009.07.29 |
사람 뇌 꼭 닮은 '인공 뇌' 10년내 개발 (0) | 200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