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부전환자에 유산소운동 효과

pulmaemi 2009. 7. 30. 09:14

【시카고】 걷기나 트레드밀 등 유산소운동은 심부전환자에도 안전하며 사망이나 입원 위험은 낮추고 삶의 질(QOL)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학 크리스토퍼 오코너(Christopher M. O‘Connor) 박사팀은 JAMA에 이같이 발표했다.

오코너 박사팀에 따르면 심부전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서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심혈관장애의 종말상이다.

 

미국에서는 심부전 환자수가 약 5백만명으로 추정되며 매년 50만명이 새로 진단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은 약물과 도구로 치료받아도 호흡곤란이나 피로가 남는다. 또한 운동내성이나 QOL의 저하, 재입원과 조기 사망위험도 있다.

 

현행 가이드라인은 의학적으로 안정된 외래 심부전환자에는 운동훈련을 권장하고 있지만 안전성과 임상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우려가 남아있다.

 

이번 박사팀이 실시한 HF-ACTION(A Controlled Trial Investigating Outcomes of Exercise TraiNing)에서는 유산소운동이 의학적으로 안정된 수축기장애로 인한 만성심부전환자의 사망과 입원을 감소시키는지 검증됐다.

 

피험자 2,331례(중앙치 59세)는 ①통상치료+유산소운동(운동군) ②통상치료 단독군(통상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나뉘었다.

 

유산소운동은 걷기, 트레드밀(런닝머신), 실내자전거 등 운동 프로그램을 주 3회, 그 후에는 동일한 강도의 훈련을 집에서 주 5회 하도록 했다. 여기서 말하는 통상치료란 최적의 약물요법과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말한다.

 

운동프로그램 준수율은 추적관찰 기간 4~6개월에는 1주 당 95분(중앙치)이었지만 10~12개월에는 74분까지 낮아졌다.

 

추적관찰기간(중앙치 30개월) 중 운동군의 759례(65%), 통상치료군의 796례(68%)가 사망 또는 입원했다.

 

운동군에는 유의하진 않지만 주요 엔드포인트인 총 사망 또는 총 입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수는 운동군 189례(6%), 통상치료군 198례(17%)로 유의차가 없었다.

 

심혈관사망과 심혈관입원을 합친 복합 엔드포인트에 관해서는 운동군 632례(55%), 통상치료군 677례(58%)로 유의하진 않지만 운동군에서 낮아졌다.

 

심혈관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도 유의하진 않지만 통상치료군에 비해 운동군에서 낮아졌다.

 

예후인자로 조정하자 유의차

 

주요 엔드포인트에 관한 강력한 예후인자로 조정한 결과, 운동을 하면 총 사망이나 총 입원에 대한 위험은 11%,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에 대한 위험은 유의하게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이상반응은 양쪽군에서 같았다.

 

(중략)

 

박사팀은 또 HF-ACTION의 결과를 근거로 “운동훈련의 안전성과 임상 이벤트의 감소를 고려할 때 좌실기능장애와 심부전증상을 가진 환자에는 에비던스에 기초한 치료에 처방운동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으로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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