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별 주관적 체형상태 인식 현황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체형에 대해 "살이 찐 편"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정상체중 이상(18≤BMI)인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0.9%가 주관적인 본인의 건강상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5%는 본인의 현재 체형에 대해 ‘매우 살이 쪘거나 살이 찐 편이다’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상 및 과체중(18≤BMI<25) 그룹에서 33.4%가 스스로를 보통체형이 아닌 마르거나 살이 찐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비만과 고도비만(25≤BMI) 그룹에서 약 18%가 스스로를 보통 체형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이나 과도한 포식 영상이 불필요한 허기나 식욕을 촉진해 비만유발을 조장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61.2%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하였고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포함한다면 8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처리하여 분석한 결과, 평균 값은 3.7점 수준이었다.
응답자 79.5%는 이러한 비만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상당이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평소 생활습관을 파악해본 결과, 신체활동(최소 10분 이상,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평균 2.4일 실시하고, 하루 평균 1.4시간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승용차가 가장 많고(63.1%), 대중교통, 도보, 택시, 오토바이 순으로 응답했다.
비만은 흡연이나 음주와 마찬가지로 각종 만성질환의 발생 및 조기 사망의 원인으로써 건강수명을 감소시키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손실을 초래한다.
비만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해나가야 한다.
‘비만은 본인의 책임이다. 따라서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6%가 비만관리 주체를 본인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정부가 국민의 비만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7%가 적극적이지 않은 편으로 인식했고, 향후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 또는 강화하는 것이 국민의 비만문제 개선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운동 및 산책 시설 등의 인프라 확대가 32.9%로 분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만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 국민들은 비만을 심각한 보건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나 비만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 정부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은 영양‧식생활‧신체활동 등 분야별 정책연계를 통하여 국민들에게 비만 예방‧관리 서비스를 내실 있게 지원하고자 계획되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사로 국민들이 비만문제에 대하여 심각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국민들의 요구도가 높은 생활 속 신체활동 환경 조성, 개인 맞춤형 비만관리프로그램, 비만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국가 비만관리 대책을 위한 관련 부처 간 상위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한 것을 필두로, 모든 국민이 건강증진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등 협력적 네트워크 조직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 공단은 가입자 비만예방관리를 위한 보험자의 역할 모색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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