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내달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 문구 전면 교체…전자담배 수위↑

pulmaemi 2018. 11. 16. 12:42
기존 경고그림 및 문구 전면 교체…전자담배 등 수위 강화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담뱃갑에 붙이는 경고그림과 문구가 전면 교체돼 내달 23일부터 선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를 붙여야 한다.

앞서 지난 6월 22일에 공포된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를 반영하여 현재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 모두 새로운 그림 및 문구로 변경하기로 한 것.

새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장애, 조기 사망 등 10개의 흡연 폐해 주제 아래 암으로 뒤덮인 폐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진다.

10개 주제 중 하나인 '피부노화'는 여성한테조차 경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치아변색'으로 바꿔서 흡연으로 까맣게 변한 치아 사진을 경고그림으로 확정했다. 

또한,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 강화 및 제품특성에 맞게 경고그림을 차별화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목에 쇠사슬이 감긴 그림으로 제작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궐련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기계를 이용하여 가열해 사용)'는 일반궐련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점, 배출물(에어로졸)에서 발암물질(궐련연기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암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정영기 과장은 “국민에게 담배의 폐해를 다시 일깨우기 위해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이 전면 교체되는 만큼, 이번 표기 매뉴얼이 새로운 담배 경고그림 및 문구를 표시·이행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