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중 황체 자극 호르몬과 정상 범위의 난포 자극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무배란성 월경 이상과 양측성 다낭성 난소 낭종화(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것), 또는 조모증(여성에서 남자같이 체모가 돋아나는 현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스타인-르벤달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의 도움말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증상은 50%에서 무월경이나 희발월경, 75%에서 불임증, 50%에서 비만을 동반한다. 고안드로겐(남성호르몬)증에 의한 다모증, 여드름, 지루성 피부 등이 70%에서 나타난다.
진단의 경우 환자의 병력과 검진을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내릴 수 있다. 혈중 호르몬 수치 검사와 초음파로 확진하기도 한다. 초음파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난소에 여러 개의 낭이 생기는 다른 질환들을 구별하는 데에 쓰인다. 월경이 오랫동안 불규칙하거나 아예 없다면 자궁 내막의 상태를 평가하고, 전암성(암이 생기기 전 단계) 세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궁 내막 생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치료는 비만시에는 체중감량을 하면 자연치유가 될 수 있으며 배란유도로 불임치료, 수술로서 난소부분을 절제하거나 전기소작술이 있습니다. 호르몬 제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건강을 해치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혈중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가 높다 ▲혈중 고밀도 지단백질(HDL-cholesterol)이 낮다 ▲인슐린과다혈증을 동반한다 ▲비만을 동반한다 등이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관상동맥 질환, 당뇨병, 고혈압,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이 잘 발생하므로 매년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이러한 질병이 발병하는가를 감시해야 한다.
다모증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대처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힘든 문제다. 많은 여성들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심 교수는 "스스로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불편해하거나, 과다한 털의 성장에 대해 자기 의식을 하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고민들을 의사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의논해 산부인과적, 성형외과적 치료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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