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담배를 피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는 여성들이 같은 위험을 가진 남성들 보다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40-69세 연령의 총 5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적으로는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여전히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5081명이 초발성 심장마비를 앓았고 이 중 세 명중 한 명이 여성인 가운데 연구결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발병 위험이 높지만 일부 위험인자는 여성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담배를 피는 여성들은 피지 않는 여성들 보다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3배 높지만 남성에서는 단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은 남성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여성들에 미치는 영향이 83% 더 크고 1형과 2형 당뇨병 역시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에서 심장마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이 같은 인자들이 성특이적인지 불확실하고 인과관계도 확증되지는 않았지만 좋지 않은 식습관과 생활습관 인자와 연관된 2형 당뇨병이 여성들에서는 남성들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 처럼 생물학적 인자들이 이유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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