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임신성 고혈압이 발병한 산모들이 향후 치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펜하겐 Statens Serum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간전증이라는 임신성 고혈압 병력이 있는 여성들이 향후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츠하이머질환이라는 다른 형의 치매 발병 위험은 자간전증 병력이 없는 여성들 보다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자간전증이 임신 후 1년내 인지능 손상과 뇌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고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들이 향후 심장질환과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자간전증이 향후 혈관성 치매와 사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978-2015년 사이 태어난 총 117만8005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4% 약간 넘는 여성들이 한 번 혹은 그 이상의 임신중 자간전증을 겪은 가운데 21년간 진행된 연구결과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여성들이 향후 65세 이상에서 발병하는 늦은 발병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이 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여성들이 조기 발병 치매 위험도 2배 높고 재발성 한 번 이상의 임신에서 재발성 자간전증 병력이 있을 경우 단 한 번 임신시 자간전증이 발병했을 시 보다 이 같은 연관성이 심지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증 자간전증 특히 조기 발병 자간전증이나 혈관 후유증을 동반한 자간전증을 앓은 여성들은 최소한 주기적으로 의료진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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