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 근무하는 보건소 중 비상벨ㆍCCTV 미설치 10% 달해…복지부 장관 "미진한 거 같아"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여성이 혼자 생활하는 보건지소 관사에 대한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전국 보건소 통계자료와 실제 환경이 달라 조사하는데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전국 보건지소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060곳의 보건소 중 여성이 혼자서 근무하는 보건지소는 1822개소였다.
이중 관사 생활을 하는 곳은 전국에 총 876곳으로 4곳 중 1곳 꼴인 210곳(24%)에는 비상벨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CCTV 미설치 관사도 137곳(15.6%), 비상벨과 CCTV가 둘 다 없는 관사도 93곳(10.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건지소와 관사에 비상벨, CCTV, 무인경비시스템, 기타 경비시스템 등 보안시설이 전무한 곳도 33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은 정부가 지난 2016년 섬마을 성폭행 사건 이후 발표한 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적을 듣고 보니 상당히 미진한 상태인거 같다”고 수긍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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