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모유 성분, 母 나이ㆍ체질량지수 영향 받는다

pulmaemi 2018. 10. 29. 15:04
미숙아와 아픈 만삭아 생존율 향상 위한 맞춤형 모유은행에 도움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산모의 나이와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모유의 영양성분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는 모유의 지방, 탄수화물, 수분, 열량에 영향을 주었고, 체질량지수는 단백질량에 영향을 미쳤다. 


젊고 체질량지수가 높은 산모의 모유는 지방과 열량 함량이 낮았고, 젊고 정상 체질량지수의 산모의 모유는 탄수화물 함량이 낮았다. 나이가 많고 정상 체질량지수를 가진 산모의 모유는 수분 함량이 많은 특성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한원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20대와 30대의 연령의 건강한 산모 80명의 분만 후 4주경 모유를 모성의 임상적 특성과 상호 연관성을 분석해 얻은 것이다.

이번 연구는 20대/정상 BMI 집단, 20대 과체중 집단, 30대 정상BMI 집단, 30대 과체중 집단으로 나눠 산모의 나이와 체질량지수가 모유 성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연구했다.

연구를 주도한 한원호 교수는 “체중 과다 또는 저하인 신생아나 영아는 영양 공급시 열량 등의 평가와 조절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숙아 및 아픈 만삭아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모유은행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 모유은행 기능을 위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은 올해 5월 유럽주산학회지(The journal of mer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에 게재 되었다. 한원호 교수는 최근 2년간 한국형 모유은행의 기능을 위해 모유 수유모를 대상으로 설문연구와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모유 성분분석 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