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노인 감염병 효과적 예방, 백신접종이 ‘최소한의 투자’

pulmaemi 2018. 10. 22. 12:48
인플루엔자 매년, 대상포진 등 접종력 확인 필요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노인에서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을 적절한 백신접종으로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고령화시대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투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대한임상노인의학회에 따르면 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는 2018년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에서의 필수 예방접종 업데이트’ 강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현재 시행 중에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통상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후 2주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며 3~12개월정도 유지된다. 이에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오 교수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65세 이후 폐렴구균 23가 다당질백신 1회접종도 무료로 가능해 꼭 챙겨야 한다”며 “다만 65세 이전 폐렴구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이전 접종으로부터 5년 경과 및 65세 이후 1회 추가접종이 필요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백신의 사용 허가 연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50세 이상으로 정했고 60세 이상 성인은 금기사항(항암치료 중, 면역억제제 사용 중)이 없는 한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을 권고한다.  

파상풍 예방백신의 경우, 소아 접종을 완료한 성인은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고, 소아기에 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은 기본접종 후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 뇌염의 경우 과거에는 성인은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근에 포함되면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 또는 활동 예정인 경우, 일본뇌염 유행국가가 아닌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하여 장기 거주할 외국인 등은 우선접종 대상이다. 과거에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3회 접종 후 추가 1회 접종 하였으나, 최근에 개발된 생백신(사노피사스퇴르사의 이모젭)은 단 1회 접종만으로 2주 만에 충분한 방어면역을 형성한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