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살을 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인 케토식(keto diet)이 뇌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켄터키대학 연구팀이 'Scientific Reports'지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두 종의 새로운 연구결과 케토식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토식이 감각기능과 운동기능 그리고 순환계를 포함한 신경혈관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기 위해 생후 12-14주된 9마리 쥐를 대상으로 16주간 진행한 연구결과 케토식을 한 쥐들이 일반식을 한 쥐들 보다 뇌로 가는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장내 세균 균형도가 높고 혈당도 낮고 체중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토식이 알츠하이머질환의 표지자인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제거기능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케토식이 수명과 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mechanistic target of rapamycin (mTOR) 으로 알려진 영양 센서를 억제해 뇌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TOR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칼로리 제한과 라파미신(rapamycin)이라는 효소 주입으로 가능하다.
또한 이와 별개로 진행 두 번째 연구에서 연구팀은 라파미신과 케토식 혹은 단순 칼로리 제한 중 하나만 하게 한 쥐의 뇌 영상을 촬영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라파미신과 칼로리 제한이 신경혈관기능에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살아 있는 뇌에서 이 같은 변화를 영상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 칼로리 제한이 노화한 쥐에서 신경혈관과 대사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뇌 건강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쥐들의 혈관기능과 대사기능은 칼로리 제한을 하지 않은 어린 쥐들 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케토식이 신경혈관기능과 대사기능을 개선하고 건강한 인지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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