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근로자들이 업무 중 자세를 바꿀 수 있게 하는 이른 바 스탠딩 데스크(standing desk)라는 서서 일할 수 있게 하는 책상이 작업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러퍼버러 대학(Loughborough University)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스탠딩 데스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1년 후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인 사람들이 피로감이 덜하고 업무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서서 일할 수 있도록 제작된 책상(sit-stand desk)에서 일하게 한 77명과 일반적인 책상에서 일하게 한 69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당시 앉아서 일하는 근무 시간을 재고 이후 3개월과 6개월, 12개월 후 다시 측정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 시작 당시 전체적인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9.7시간이었으나 3개월후와 6개월, 12개월 후 서서 일하는 책상에서 일한 사람들의 앉아 있는 시간은 각각 하루 50.62분과 64.4분, 82.39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서서 일할 수 있게 제작된 책상에서 일한 사람들이 근골격계 장애가 개선됐으며 불안감도 덜 하고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 만족도나 인지능력이나 아파서 결근하는 일 수 등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것이 심혈관 장애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 건강에 이로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로움이 얼마나 큰지를 보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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