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주기적으로 걷거나 수영을 하는 사람들에서 뇌졸중 증상 심하기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1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주 4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이나 2-3시간 정도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뇌졸중 증상이 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73세의 925명의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기간중 참여자의 신체활동도가 경미하거나 중등도인 사람들이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비활동적인 사람들 보다 경미한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뇌졸중 발병 전 신체활동도가 중등도인 59명 중에는 89%인 53명에서 경미한 뇌졸중이 발병한 반면 경미한 384명 중에는 85%인 330명이 발병했고 비활동적인 481명 중에는 73%인 354명이 경미한 뇌졸중을 앓았다.
하지만 연구팀이 보다 어린 연령대의 사람에서 뇌졸중 증상이 심한데 신체활동도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신체활동도가 활동적인 그룹과 비활동적인 그룹간 차이의 단 6.8%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여러면에서 건강에 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바 비록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매주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 만으로도 뇌졸중 증상의 심해짐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연구를 통해 운동이 뇌졸중의 심하기를 어느 정도 까지 줄일 수 있는 지를 분명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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