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섬유질을 많이 먹는 것이 뇌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리노이대학 연구팀이 'Frontiers in Immun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브로콜리와 견과류, 귀리, 콩, 전곡빵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항염증기능이 있는 단사슬지방산 생성을 유발 뇌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가 되며 뇌 속 일종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가 과활성화되고 만성적으로 염증을 유발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세균이 장내에서 섬유소를 발효시킬 시 대장내에서 생성되는 단사슬 지방산인 낙산(Butyrate)으로 만든 약물이 쥐에서 기억력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규명되지 않아 왔으며 또한 단순히 식이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 만으로는 이 같은 약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도 입증되지 않은 바 어린 쥐와 늙은 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어린 쥐와 늙은 쥐 모두에서 혈중 낙산과 단사실 지방산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늙은 쥐들만이 저섬유질 섭취시 장내 염증을 보인 반면 어린 쥐들은 같은 식사를 해도 염증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늙은 쥐에서 어린 쥐에서 비슷한 정도까지 장내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추가로 염증 표지자를 유전적으로 분석한 결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뇌 속 미세아교세포내 염증을 줄이고 이는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구된 것으로 이전 연구들에서 나타난 인터루킨-1 베타라는 전염증 화학물질 생성을 줄여서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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