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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겪는 ‘백반증’ 해결은 치료반영구화장

pulmaemi 2018. 9. 11. 12:43

5년 새 백반증 환자 18.3% ↑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피부 곳곳에 얼룩덜룩 보기 흉한 흰 반점. 바로 감추고 싶은 ‘백반증’이다.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백반증은 뚜렷한 증상은 없으나 환자들은 미관상의 이유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백반증으로 2016년 5만9844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2011년 5만548명에서 5년 새 18.3% 증가한 수준이다.

대체로 해마다 7~9월에 백반증 환자수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백반증은 인구의 1~2% 정도에서 남녀 동일하게 발생하며 대개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나 때로는 가족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외에 입술, 외음부 등이 점막에도 발생하며 모발의 탈색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더 이상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최근에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반영구화장술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영구화장을 이용한 백반증 치료는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피부결점을 효과적으로 커버가 가능하며 여타 부작용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수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출혈이 있다거나 부작용위험이 있는 수술, 혹은 약물복용이 아니므로 시술직후 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며 백반증 외에 흉터와 그 밖의 색소질환으로 인해 피부의 색이 고르지 못할 경우에도 고른 피부색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영구화장은 피부 표피층에 미세 색소를 주입해 반영구적으로 피부색을 변화시키는 시술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워지는 기법이다. 피부 진피층까지 색소를 주입하는 문신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반영구화장은 흉터로 인한 색소침착의 개선 효과가 높다. 특히 유방의 흉터나 입술의 흉터 등과 같은 민감한 부위에도 적용 가능하다. 

유방암이나 유방확대 수술 이후 생긴 흉터, 또 너무 작거나 색이 흐린 유륜을 이러한 반영구화장을 통해 건강해 보이는 유륜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한편 앞선 백반증 치료나 흉터로 인한 반영구화장은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컬러테스트를 거쳐 완벽한 자신만의 색을 찾아낸다. 때문에 반드시 의학적 지식이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관절을 제외한 부위의 안정상태인 백반증의 경우 반영구시술을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며 “색소주입술(치료반영구화장)은 2~3회 시술로 백반증을 가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술 후 24시간 내에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시술 후 2주간은 자외선에 직접 노출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또 술이나 담배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