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기름 줄줄 얼굴 피지제거 고민 해결하려면?

pulmaemi 2018. 9. 7. 13:19

스트레스·과로시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로 피지 분비량 증가 우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강남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A씨는 최근 얼굴에 올라오는 피지 때문에 고민이 많다. 기름져 보이기도 하고, 코끝에 있는 블랙헤드 때문에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이에 최근 A씨의 최대 관심사는 ‘얼굴피지제거’다.

피지선은 얼굴이나 등, 가슴 부위에 많이 존재하는데 피지선은 모낭이라 불리는 모발을 포함한 관과 연결돼 있고 이들 피지선에서 피지라 불리는 기름 물질이 생성된다. 

정상상태에서는 모낭 벽을 따라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곤 하지만 모낭이 막힐 경우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혀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도 한다. 

사춘기에 증가된 남성호르몬이 피부의 피지선을 커지게 해 과다 분비될 가능성도 있다.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털구멍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피지선이 막히거나 자극될 경우 비염증성 병변이나 염증성 병변, 염증을 방치해 여드름이 되고, 피부 안쪽으로 터질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등 흉터까지 발전할 수 있다. 

지성 피부는 피지가 충분히 분비되기 때문에 건성 피부보다 모공이 2~3배 더 크고 탈수 피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피부 표면은 피지의 과다분비, 피부 속은 건조한 지성 피부의 경우 팩을 이용한 얼굴피부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할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할 수 있어 염증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얼굴피지제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고, 강하고 잦은 세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손을 이용해 함부로 짜는 것은 염증을 유발해 흉터를 남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고혈당지수 식품은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있다. 이에 가공이나 도정이 덜 된 거친 곡류나 채소,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혈당지수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화장품이 피부에 닿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고, 화장했을 경우 세안 시 깨끗이 지우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 세안에 더욱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피지를 무리해서 짜는 것은 좋지 않고, 코팩을 했을 경우는 반드시 열린 모공을 닫아줘야 한다. 피부가 따갑거나, 과도하게 피지가 많이 나올 경우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된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