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개개인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지난 2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학회 2018년 추계 연수강좌에서 ‘비타민 D 관리와 보충’이라는 강의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비타민 D는 인체의 각종 생리적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뼈 건강을 비롯해 대장암과 유방암, 인지기능 저하, 치주질환, 우울증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날 강의에서 황 교수는 “비타민 D는 식품을 통한 섭취가 제한적인 데다 자외선 기피 경향으로 국내 성인 남성의 86%, 여성의 93%가 부족한 상태”라며 “신체의 뼈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D의 혈중 농도를 최소 30ng/mL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계에서 제시한 한국인을 위한 비타민 D 권고안을 보면,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남성과 폐경 여성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1일 800mg의 칼슘과 1000IU의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1000IU의 비타민 D 섭취량은 ‘계란 노른자 40개’ 또는 ‘우유 10컵’에 해당하는 양이다. 따라서 황 교수는 먹는 영양제나 주사제를 통한 비타민 D 보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최근에는 혈액검사만으로도 몸속의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비타민 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교수는 대한갱년기학회·대한비만학회·대한생활습관병학회 총무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jyjthefak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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