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보행 전 비트 즙(beet juice)을 마신 말초동맥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마시지 않은 사람들 보다 보행시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초동맥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하지가 보행을 할 수 있게 하는 정도의 충분히 산소를 얻지 못해 짧은 거리 보행시에도 심한 통증을 느껴 걸음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이전 일부 연구에 의하면 비트즙에 든 무기 질산염이 근육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 전달량을 늘리고 산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하며 특히 고강도 운동을 하는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서 이 같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8일 버지니아대학 연구팀이 'Circulation Research'지에 밝힌 35명의 말초동맥질환을 앓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비트즙을 단 한 번 먹는 것 만으로도 무기 질산염이 들어 있지 않는 쥬스를 먹을 시에 비해 통증이 없는 보행 걸이를 18% 가량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실제로 비트즙을 먹은 사람들이 런닝 머신에서 평균 53 미터 가량을 걷는 반면 먹지 않은 사람들은 단 25 미터 가량만을 걸었고 비트즙을 먹은 사람들은 걸을시 통증을 느낄 시 까지 평균 180 초 걸리는데 비해 먹지 않은 사람들은 단 59초 걸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비트즙의 효과가 확증되지는 않은 바 보다 면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확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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