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독감백신 무료접종 지원, 생후 60개월~12세까지 확대

pulmaemi 2018. 8. 27. 16:39
올해 1326만명 무료 혜택 기대…전 국민의 26% 수준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올해 생후 60개월~12세까지 확대한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올 가을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생후 6~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지원대상자가 올해부터는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325만 명)까지 확대된다. 어르신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 65세 이상이 지원대상이다.

올해 확대되는 대상자를 포함해 전 국민의 26%인 1326만 명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자는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 초등학교 학생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감염․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할 경우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생후 6개월이 도래하는 어린이들이 무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2019년 4월 30일까지 지속된다. 

이전 절기까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완료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의 면역력 유지를 위해 10월 2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12월 이전 학생들의 경우 방학이전에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초기 혼잡방지와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만 75세 이상(1943년 이전 출생자) 어르신부터 먼저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 65~74세 접종자 중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이 기간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10월 11일부터 만 65세 이상 전체 어르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으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대별 접종일정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경우 11월 15일까지는 지정의료 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11월 16일부터는 보건소 보유 백신 소진 시까지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총 1만9634개소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사업기간에 맞추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국내 필요한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나, 유통·구매 등의 요인으로 일부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백신이 부족할 수 있어 그에 대한 방안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백신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응 물량을 작년 16만5000도즈에서 올해 37만7000 도즈로 늘렸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의 원활한 초기분배, 추가 공급 등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내 보건소-의사회 협의체를 운영을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해 국정과제로 추가된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아 무료접종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은 기간 동안 지방자치단체, 의료계, 백신공급 업계 등과 협력해 예방접종 준비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교육부 등과 협력해 겨울방학 전 접종대상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안내해 인플루엔자 접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