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비듬은 지루성피부염의 하나로 두피에서 발생되는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이며, 전 세계 성인의 최소 50%에 해당하는 인구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생에서 최소 1 번 이상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듬 개선 샴푸에는 1 ~ 2%의 아연피리치온 (Zinc pyrithione)이 함유되어 있다.
아연피리치온 성분으로 인해서 비듬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와 관련한 정확한 작용 기전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건국대병원은 피부과 이양원 교수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연구팀이 기능유전체 분석 기법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여, 샴푸의 비듬 개선 성분인 아연피리치온의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비듬은 인체 피부 진균(곰팡이)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restricta)에 의해서 야기되며, 말라세지아 진균으로 인해 두피 상피세포층의 각질층 형성이 비정상적으로 촉진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연피리치온은 말라세지아 진균에 대한 항진균활성이 있으며, 이양원 · 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연피리치온이 말라세지아 진균 세포 내에 아연을 과도하게 축적시킴으로서 진균에 독성을 야기하고 말라세지아 진균이 인체 두피에서 생존하여 병원성을 띄는데 필수적인 지질분해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킴으로서 진균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듬 개선 샴푸의 주요 성분의 비듬 억제 물질의 작용 기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번 결과는 신규 비듬 억제 물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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