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주당 네번 이상 '사우나' 심장질환부터 치매까지 예방

pulmaemi 2018. 8. 6. 13:56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사우나를 자주하는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폐질환 혹은 독감이 발병할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핀랜드 유바스큘라대학(University of Jyvaskyla) 연구팀이 '메이요클리닉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80-100도, 습도 10-20% 가량의 매우 건조한 공기를 특징으로 하는 핀랜드식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것이 각종 만성 건강장애 발병 위험을 낮추고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사우나를 하는 것이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뇌졸중 그리고 기억장애 같은 혈관장애 발병 위험을 낮추고 천식과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포함한 폐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31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또한 주 당 4회 이상 사우나를 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약 50% 가량 낮추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4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나를 11분하는 것에 비해 19분하는 것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각각 17%, 3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16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주당 최소 4회 이상 사우나를 하는 것이 한번 할 시 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을 47% 낮추고 치매와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도 66% 낮추고 호흡기 질환과 폐렴 발병 위험도 각각 41%, 3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사우나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고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며 몸에 해로운 혈중 콜레스테롤과 동맥 강직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