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심지어 저강도의 스트레스도 결국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웰빙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스트레스가 관절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경미하거나 중등도 강도의 스트레스와 만성질환 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지만 15일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경미한 스트레스도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6485명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 정신적 스트레스와 당뇨병, 관절염, 폐질환 그리고 심혈관질환등 네 종의 만성질환 발병간 연관성을 살피고 이 같은 연관성이 식습관, 운동, 흡연등 교정 가능한 인자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지를 본 이번 연구결과 경미하거나 중등도 스트레스 역시 향후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신적 스트레스 증후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저강도 경미한 스트레스와 중등도 강도 스트레스 그리고 고강도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람들이 각각 관절염이 발병할 위험이 57%와 72%, 1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역시 같은 연관성을 보여 정신적 스트레스 증후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저강도 경미한 스트레스와 중등도 강도 스트레스 그리고 고강도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람들이 각각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46%와 77%, 18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질환 발병 위험은 저강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서는 높아지지 않지만 중등도 강도와 고강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서는 각각 125%, 148%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신적 스트레스와 당뇨병 발병간에는 의미있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도를 검사하는 것이 관절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그리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법이 심지어 스트레스도가 낮은 사람에서 조차도 이 같은 질환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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