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 합병증 흡연자가 더 많아

pulmaemi 2018. 7. 6. 14:15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흡연은 근골격계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발목인대 수술의 결과에 대한 흡연의 영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연구된 바가 없었다.

건국대병원 이홍근 정형외과 교수는 동종건을 이용한 발목 측부인대 재건술의 임상적, 영상의학적 결과에 대한 흡연의 영향을 흡연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만성 발목인대불안정증으로 반건양동종건과 생체나사를 이용해 전거비인대와 종비인대에 대한 해부학적 재건술을 받은 환자 105명 중 70개 발목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23명이 흡연자였고 47명이 비흡연자였다. 

VAS 통증 점수, American Orthopedic Foot and Ankle Society 발목-후족부 평가 점수, Karlsson-Peterson 점수 그리고 합병증을 추시관찰 방문시에 확인했다. 영상의학적 강조영상 상의 전방전위와 거골경사각 역시 평가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21.8개월(12~68 개월)이었다.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또는 수술 전 증상 지속기간에 따른 두 집단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전 평균 VAS 통증 점수는 비흡연자가 5.8이었고 흡연자는 5.3이었다.  

수술 후 평균 VAS 통증점수는 두 집단 모두 1.4로 개선됐다. 임상적, 영상의학적 측정에서는 수술 후 흡연에 따른 의미 있는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흡연 집단에서 상처 합병증이 2예, 치유 지연이 1예 그리고 표재성 괴사가 1예만 있었던 반면 흡연 집단에서는 상처합병증이 5예, 치유지연이 2예, 표재성 감염 2예 그리고 표재성 괴사가 1예 있었다. 

흡연자에 대한 영상의학적 결과는 단기적으로는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었지만 흡연자 집단에서 합병증이 더 많았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