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강원도 지역 주민들은 식사시간이 20분 이하일 경우, 주중과 주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일 경우 여성 비만율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료관리학교실 조희숙 교수팀의 ‘지역주민의 식사 속도와 앉아 있는 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강원도 데이터를 활용해 만 19세 이상 강원도 주민 1만58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교수팀은 비만과 관련성이 있는 단일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Chi-square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식사시간이 비만에 차이를 보였고 20분 이하일 경우 비만율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 주중과 주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일 경우와 식사시간이 20분 이하일 경우 비만율이 높았다.
식사 시간이 20분 이하인 남성의 경우 21분 이상인 경우 대비 비만 인구가 17% 많았고 여성의 경우 15% 많았다. 또 식사시간의 규칙성에 대해서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 비만일 확률이 17% 높았다.
주중 사회생활을 주로 하지 않은 직업군에서 특히 높은 것을 확인했고 식사속도가 빠르면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타 연구와 유사하다며 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교수팀은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기반의 비만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사시간을 조정한 행동 및 좌식시간을 줄일 수 있는 행동수정전략이 포함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또 최근 좌식행동과 낮은 신체활동을 다른 개념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식생활 습관도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어 이를 고려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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