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다이어트를 반복해 체중의 변화 폭이 큰 사람들에게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이은정 교수 연구팀이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48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체중변동폭을 조사해 당뇨병 발생유무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세계 보건기구 (WHO) 보고서에 따르면 과체중과 비만의 유병률은 지난 2014년 전 세계 30% 이상에 도달했다. 이에 지난 수십 년 동안, 다이어트의 보급은 눈에 띄게 증가해 1950년서 1966년 사이에 약 14%의 미국 여성과 남성의 7%는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2003년~2008년 국가 건강 및 영양’ 시험 조사(NHANES)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57%, 40% 남성들이 체중을 줄이기를 원했다. 유럽 연구에서도 약간 낮은 수치였지만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하며 변화 폭이 클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은정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중변동폭이 클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상승했다.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는 사람과 비교하면 변동폭이 큰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1.8배 이상 높았다.
이에 연구팀은, 체중을 뺄 때 근육이 더 많이 소모되고, 체중이 늘 땐 근육대신 오히려 지방이 더 많이 생겨서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것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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