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청각장애' 아이 원인은 임신중 엄마 흡연 때문

pulmaemi 2018. 7. 2. 12:54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임신중과 영아기 초기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들이 향후 청력 소실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성인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 보다 청력소실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영아기가 임신중 담배 연기 노출이 아이들의 청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던 가운데 일본내 2004-2010년 사이 태어난 5만73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임신중과 영아기 초기 담배 연기 노출이 아이들에서 청력 소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토대학 연구팀이 '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지에 밝힌 이번 연구결과 참여 아이들중 4% 가량이 임신중이나 영아기 담배 연기에 노출됐고 1% 가량이 임신중과 영아기 모두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됐으며 아이들이 3세가 되었을 시 청력 검사가 행해져 이 중 4.6%가 청력 소실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가운데 임신중 담배 연기와 영아기 동안 간접흡연에 의한 담배 연기에 노출시 아이들에서 청력 소실 위험이 각각 68%,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중과 영아기 모두 담배 연기에 노출시 청력 소실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태아기 산모가 피는 담배 연기에 직접 노출시 이 같은 청력 소실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산모들이 담배를 필시 태아 뇌 발달이 손상을 입어 결국 청각 인지기능부전이 생길 수 있으며 담배 연기는 또한 소리 진동 기반 뇌로 가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귀 속 감각 수용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